No.8 ISSUE 05
2023年05月26日

No.8 ISSUE 05 | 2023年05月26日

감염병 주요 뉴스

감염병 핵심 뉴스

발열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조기 환자 진단 및 치료 완료로 재발 방지

  •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질병부담이 큰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인천 전역을 비롯하여 경기와 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많지 않은 상황으로 말라리아의 완전한 퇴치를 위해서는 조기 환자발견과 개별 환자에 대해 완전한 치료까지 철저히 관리되어야 하고 환자발생 주변 지역주민에 대한 홍보와 감시가 중요하다. 위험지역에서는 발열 환자가 방문시 말라리아를 우선 의심하여 신속진단키트(RDT)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환자를 발견하고, 말라라아 환자 치료시 치료제는 몸무게당 치료용량을 확인하여 처방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빠짐없이 복용하여 재발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 세계보건기구는 5월 5일 22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하였다. 전세계의 코로나19 위험도는 여전히 높지만, 사망 및 위중증 환자 수 감소, 인구집단 내 면역 형성, 변이의 독성 약화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였다. 2020년 이후 3년 4개월 간 유지되어 온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가 종료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의 방역조치 해제가 진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여, 6월 1일부터 격리의무 해제, 선제검사 권고 전환, 감염취약시설 외 실내 마스크 해제, 검역조치 완화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전수감시 중인 코로나19를 4급 표본감시로 전환하고,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여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의료관련감염병 증가에 따른 감염관리 철저 강조

  •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미국의 의료기관에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RE) 감염증 및 항생제내성균으로 인한 감염증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항생제 내성균의 병원 발생률(hospital-onset rate)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Carbapenem-resistant Acinetobacter 78% 증가, ESBL-producing Enterobacterales 32% 증가,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us 14% 증가, Multidrug-resistant Pseudomonas aeruginosa 32% 증가,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13% 증가하였으며, 카바페넴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laes도 35% 증가하였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CRE 감염증 발생 신고 건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해 적절한 항생제 사용, 감염관리 권고사항 준수, 의료기관 내 의료관련감염병 환자 발생 시 정보 공유 및 감염관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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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포커스

엠폭스 검체 채취 및 감염관리
    •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는 1958년 덴마크의 실험실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22년부터 서유럽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세계로 퍼진 2023년 5월 23일 기준 국내에서도 84명의 환자가 진단되었다. 국내 엠폭스 대응 지침에서는 엠폭스 의사환자를 신고한 의료기관에서 일반격리 및 검체 채취가 가능할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서 검사 후 자택 격리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의사 환자는 모두 지정 격리 병상으로 이송하여 검체 채취 및 격리 입원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국내전파가 확인된 지금 시점에는 엠폭스의 전파양식을 이해하고 안전한 검체 채취 및 감염관리 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1. 전파양식

      엠폭스는 감염인의 발진 및 가피와의 직접 접촉, 타액, 상부 호흡기 분비물(콧물, 점액) 및 항문, 직장 또는 질 주변 부위와의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으며, 장기간의 대면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사람‧동물이 사용한 물건, 천(의류, 침구 또는 수건) 및 표면에 접촉에 의해서는 전파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 호흡기 분비물(코, 구강, 인두, 점막, 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접촉해서 전파되는 빈도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2. 검체 채취

      엠폭스 확진은 엠폭스 유전자 검출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검사에 필요한 검체 채취 시에는 1회용 가운, 글러브, 고글 또는 페이스쉴드, KF94 또는 동급의 호흡구 착용이 권장되며, 검사 장소는 꼭 음압 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다. 검사에 사용되는 검체는 피부 병변, 혈액, 구인두 스왑, 소변, 정액 등이며, 이중 피부 병변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장기간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엠폭스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병변 검체 채취가 중요하다. 피부 병변 검체는 병변을 면봉으로 직접 문질러서 채취하며, 이때 사용되는 면봉채취(swab)는 면(cotton) 재질을 제외한 다양한 재질의 무균 재질(Sterile nylon, Polyester, Dacron)이 사용 가능하다. 엠폭스의 피부 병변은 궤양, 수포, 가피로 등으로 되어 있고, 여러 병변이 있다면 2군데 이상의 피부 병변에서 검체 채취가 추천된다. 피부 병변 검체 채취 전 에탄올을 비롯한 소독제로 병변을 소독할 필요는 없으며, 궤양이나 수포를 면봉으로 문질러서 검체 채취를 시행한다. 수포의 경우, 검체 채취 과정에 삼출액이 묻게 되면 이상적이지만, 반드시 삼출물이 묻을 때 까지 문지를 필요는 없다. 가피가 형성되어 있는 병변은 주사침, 외과용 메스, 포셉, 핀셋 등을 사용하여 가피를 탈락시켜 가피를 직접 채취하거나 가피로 덮여 있었던 부분의 기저부를 면봉으로 문질러 검체를 채취한다. 한편, 검체 채취 시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할 경우 피부내 재감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가피를 탈락시키거나 수포를 흡인하는 등의 검체 채취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침에서는 현재 권장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의료인 2차 감염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피부 병변 검체 채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구인두 도말 검체를 이용한 검사는 역학적 연관성이 높거나 고위험 접촉 환자가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있지만 피부증상이 없는 경우 유용한 검사이며, 검사 결과 음성이더라도, 추가 증상 발생에 대한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인두 도말, 혈액, 피부 병변 검체로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3. 감염관리

      엠폭스 의심(확진) 환자는 독립된 화장실 사용이 가능한 1인실 격리가 필요하다. 1인실은 반드시 음압 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에어로졸을 형성할 수 있는 시술이 필요할 경우, 수두 등 공기 매개 감염병 등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할 경우 음압 시설을 갖춘 1인실 격리가 필요하다.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검체 채취시를 포함하여 1회용 가운, 글러브, 안면 보호구, KF94 또는 동급의 호흡구 등 4종 보호구 착용이 권장된다. 엠폭스에 노출된 의료진의 경우 위험도에 따라 노출 후 예방 요법으로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위험도는 다음 표와 같다.

참고문헌
  • 대한민국 질병청 (2023). 엠폭스 대응 지침 제5-1판.
  • Tarín-Vicente EJ, Alemany A, Agud-Dios M, et al. Clinical presentation and virological assessment of confirmed human monkeypox virus cases in Spain: a prospective observational cohort study [published correction appears in Lancet. 2022 Dec 10;400(10368):2048]. Lancet. 2022;400(10353):661-669. doi:10.1016/S0140-6736(22)01436-2
  • Palich R, Burrel S, Monsel G, et al. Viral loads in clinical samples of men with monkeypox virus infection: a French case series. Lancet Infect Dis. 2023;23(1):74-80. doi:10.1016/S1473-3099(22)00586-2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23). Infection control in healthcare settings. Retrieved May 11, 2023, from https://www.cdc.gov/poxvirus/mpox/clinicians/infection-control-healthcare.html
  • WHO. (2022). Clinical management and infection prevention and control for patients with suspected or confirmed monkeypox virus infection: Interim guidance. Retrieved from https://apps.who.int/iris/bitstream/handle/10665/355798/WHO-MPX-Clinical_and_IPC-2022.1-eng.pdf
  • UK Government. (2022). Monkeypox: diagnostic testing. Retrieved from https://www.gov.uk/guidance/monkeypox-diagnostic-testing
인천광역시의료원 감염내과 장영락/김진용

최신 논문 리뷰

Mpox respiratory transmission: the state of the evidence

Lancet Microbe 2023; 4: e277–83

아산진내과 정현연

2022년 전세계적으로 수만 건의 인간 대 인간 clade II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Monkeypox virus, MPXV) 전염이 발생하였다. MPXV의 전파는 감염원과 감염 경로의 여러 가지 조합으로 발생할 수 있다 (손상된 피부를 통한 경피적 노출이나 구강, 질, 항문 등의 점막을 통한 노출, 감염된 입자의 흡입). 2022년 시작된 현재 유행에서 성적 접촉력과 항문 생식기 병변은 직접적인 성적 접촉이 MPXV의 주요 획득 경로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호흡기를 통한 전파에 대해서는 불분명하여 본 연구에서는 1961년에서 2022년까지 발표된 통제된 동물 실험, 인체 발병 사례, 환경 연구를 이용하여 MPXV (clade I & clade II 모두)의 호흡기 감염의 증거를 검토하였다.

Animal models and MPXV respiratory transmission

프레리도그와 인간이 아닌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 모델은 적어도 clade I MPXV에 대해서는 호흡기 감염이 가능함을 시사하나, 접종 및 노출의 인위적인 접근 방식으로 인간 대 인간 접촉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Human case reports and outbreaks

2022년 유행에서 호흡기 증상은 흔하지 않으나 호흡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호흡기에 virus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MPXV 감염의 호흡기 증상 또는 인간의 구강 또는 호흡기 분비물에서 MPXV의 분리가 호흡기 전파 가능성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Outbreaks in humans

임상적인 데이터는 주로 밀접하게,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경우 전파가 발생함을 보여준다. 모임 또는 주거 집단 환경에서 사람 간 호흡기 전파를 명확하게 암시하는 발병은 보고되지 않았다.

MPXV in the environment

몇 가지 연구에서 공기 중 MPXV 가 검출되었고, 감염된 사람이 머물렀던 집, 침구, 옷 등의 표면에서도 장기간 MPXV가 검출되었다. 의료 종사자가 감염된 환자의 침구와 의복 취급 시 감염된 사례는 있었으나 경피, 점막, 호흡기의 세 가지 경로 모두 가능하여 정확한 노출 경로는 알 수 없다.

Key findings and public health implications

사람 간 MPXV의 호흡기 전파가 흔했다면 물리적 접촉이 없는 불확실한 원인의 감염이 훨씬 더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MPXV의 호흡기 전파가 가능하지만 이것이 주요 확산 방식이 아니며 현재 MPOX 발생에서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앞으로 노출 이력에 대한 자세한 역학 조사와 전염성이 높은 MPXV 변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주의 깊은 경계와 추가적인 연구는 필요할 것이다. 공중 보건 당국은 감염원의 제어와 호흡기 보호를 포함하는 호흡기 전파 감소 전략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의사 환자 또는 확진 환자의 병실이나 치료 구역을 출입하는 의료진의 보호장비 착용 (가운, 장갑, 보안경 외 N95 이상의 필터 장착 호흡기보호구)이 권장된다. 논문 원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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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대한의사협회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은병욱,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염준섭,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대전 이양덕내과 이양덕, 방배GF내과의원 이영목, 아산진내과 정현연, 울산의대 감염내과 김민재

질병관리청

위기분석담당관 탁상우, 역학조사관 김연주/김화미/김희경/류보영, 보건연구관 김인호/박재선/송정숙/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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