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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70회 현충일 추념사
작성일 2025年06月06日 00:00:00
작성자 메시지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일흔(70) 번째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고개 숙여 추모의 마음을 올립니다.

먼저 지난 5월 29일,

포항에서 훈련을 마치고 제주로 복귀하던 중

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하신

故 박진우 중령님, 故 이태훈 소령님,

故 윤동규 상사님, 故 강신원 상사님,

네(4)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제주는 호국보훈의 성지입니다.

제주는 언제나 국가의 부름 앞에

가장 먼저 나섰습니다.

3·1운동보다 6개월이나 앞선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과 제주 해녀 항일운동까지,

제주에는 나라를 위한 의로운 발걸음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제주는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놓았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육군 제1훈련소에서는

무려 50만 명의 국군장병이 양성됐습니다.

모슬포 해병대 훈련소에서 배출한

3,000여 명의 제주 학생들은

인천상륙작전의 주역으로

전세를 뒤바꿨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제주의 희생으로 가능했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나라를 위해 일어나 6·25에 참전한

1만 3,000여 명의 제주 청년 중

끝내 고향 땅 제주를 밟지 못한 분은

2,000여 명에 달합니다.

오늘 편지를 낭독해 주신

부천홍 님의 아버지 故 부경우 님 또한

그중 한 분입니다.

첫돌도 지나지 않은 아들을 뒤로하고

전장으로 나가 강원도 인제지구 전투에서

정전협정을 불과 열흘 앞둔

1953년 7월 17일, 산화하셨습니다.

부천홍 님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갖은 고초를 겪으며 성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천홍 님의 마지막 바람은

오직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를 찾아내어

고향 땅 제주에 모시는 일입니다.

유해라도 찾고 싶은 마음은

모든 유족분들의 당연한 염원입니다.

지난해 강원 인제의 깊은 산중,

박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한 구가

70여 년 만에 고향 땅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서귀포 성산 출신인

故 강윤식 하사님입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가을,

아내와 두 아들을 뒤로한 채

조국을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강원도 횡성과 태기산, 인제지구 전투를 거쳐

이듬해 4월 전사하시고,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영정사진을 벽에 걸어두고

매년 생일마다 제사를 지내며

슬픔과 그리움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반세기가 훌쩍 지나고 나서

손자 강철진 님의 유전자 한 줄기를 통해

잊혀진 이름과얼굴을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故 강윤식 하사님의 유해는

조국을 위해 일어섰던 제주인의 이름으로

이곳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돼 영면하셨습니다.

오늘 추념식이 끝나고

형제 전사자이신

故 허창호·허창식 하사님의 묘소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故 허창식 하사님도 유전자 대조를 통해

전사 72년 만인 2023년,

고향땅 제주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2,000여 명의 제주 청년 가운데,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영면하신 분은

단 백네(104) 분에 불과합니다.

제주도정은 2019년부터

참전유공자 유가족의 유전자 채취를 진행하며

유해 발굴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겨진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제주도정은 정부와 협력하여,

마지막 단 한 분의 유해라도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공동체를 위한 숭고한 헌신이

반드시 예우받는 역사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나설 수 있습니다.

목숨을 바쳐 조국의 평화를 지켜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유가족의 자긍심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제주도정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보훈 관련 수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올해는 호국수당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2배 인상했고,

현충수당은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만 원씩 인상한

배우자복지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은

내년에 각각 2만 원씩 추가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참전명예수당도 단계적으로 인상될 수 있도록

보훈단체 등과 협의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제주시청 인근 공사 중인 보훈회관 신축사업도

내년 상반기에는 차질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제주도정은

제주항일기념관을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순국선열들이 써내려간 고귀한 역사가

후대의 자긍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전장의 총소리는 없어도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는 일상을 위협하고,

우리는 지금 새로운 안보의 개념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기반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에너지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를 지키는 새로운 호국의 실천입니다.

굳건한 안보가 국가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평화를 지탱합니다.

에너지 안보는

기후 위기 시대의 새로운 호국보훈입니다.

제주도정은

지난해 정부 발표보다 15년 앞선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가장 선도적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도정은 이를 기반으로

AI·디지털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이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열들이 염원한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을

21세기 새로운 방식으로

지속가능하도록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고요한 이곳 국립호국원 묘역 너머로

새로운 희망의 빛이 솟아오르듯,

도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 번영의 제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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