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일하는 도지사실

우리는 오늘,

고 임성철 소방장님이 떠나시는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비통하고, 애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마음이 한없이 무겁습니다.

고인은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했고,

제주를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2019년, 경남 창원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지만

자신을 낳고 길러준 고향을 잊지 않았습니다.

2년 만에 또 한 번의 임용시험을 치르며

제주로 근무지를 옮기고,

더 큰 사명과 책임으로

소방관의 임무를 다해왔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망설임 없이

화재와 구급 현장에 뛰어들 만큼

책임과 사명이 투철했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사랑했던 가족을 잃은 심경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제주도정은

고 임성철 소방장님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오래도록 기리고, 기억하며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가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동료 소방관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을 삼키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을 지키고 계신

소방관분들이 있습니다.

온 도민을 대표해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도정은 도민의 안전을 지켜주시는

소방관 여러분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제주에 발을 딛고 선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책임을 다하면서

고 임성철 소방장님의 못다 이룬 꿈을

함께 이뤄가겠습니다.

고 임성철 소방장님!

모든 국민이 당신의 숭고한 희생에

애도의 마음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이의 진심 어린 사랑과 존경 속에서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