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일하는 도지사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이상봉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민선8기 제주도정은

어려운 민생 경제의 활로를 뚫고

도민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최근 제주 경제는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민간 건설투자 위축까지 이중고를 겪으며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4로

전월 대비 3.3p 상승하면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국과 비교하면

4.4p 낮은 수준입니다.

다행히 최근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제주도정이 개별·단체 관광객에게 지원 중인

대국민 여행지원금 덕분에

지역 경제와 관광 회복의 불씨는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 불씨를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민생지원책과 연계해

적기에 재정을 투입해야 합니다.

추경안 규모는 기정 예산에서

3,933억 원 증액한 8조 1,910억 원입니다.

필요한 재원은

세외수입,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재원과

세출효율화, 내부유보금 및 예비비 삭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하여

부족재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추경은 정부 추경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제주의 미래가치 확보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부터 추경안의 방향과 주요사업을 설명 드리고

협력과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우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 지원에 중점을 두고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

지난 7월 16일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성립전예산 제도를 활용해

이미 1,168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793억 원을 추가 투입하여,

민생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8월 4일 기준으로,

소비쿠폰 지급대상자 중 91.6%에 해당하는

60만 5,907명이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그중 23만 2,443명이

탐나는전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탐나는전 신청비율이

전국 평균 지역화폐 신청비율(17.7%)*의

두 배가 넘는다는 것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현재 10%인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9월부터는 13%까지 확대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가져오겠습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다섯 배 급증하며

누적 거래액 2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서비스 초기에는

회원수 8,705명, 가맹점 1,888개소로 시작했으나

출시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자는 7만 2,819명,

누적 가맹점 수는 4,994개소로 성장하며

도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더 많은 도민이 먹깨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해

소비자에게는 비용 절감을,

지역 상권에는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중국 칭따오를 연결하는 화물선이

이르면 9월 초 취항합니다.

1968년 제주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첫 국제 항로 개설입니다.

제주가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하도록

물류비 절감과 무역 뱃길 확보에 더 힘쓰겠습니다.

또한 도내 기업의 운송료·보관료 절감을 위해

제주형 공동물류를 지원해

기업과 주민의 물류비 부담을

더 낮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취약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도민 누구나 평안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정이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170억 원 규모의 보육 관련 예산을 투입해

영유아 양육부담을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내 청년들의 주거비 걱정을 덜기 위해

청년 월세 특별지원 사업에도

22억 8,000만 원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생계·주거급여 등

긴급복지지원에 202억 원,

청년과 중장년의 일상돌봄 서비스에

6억 8,000만 원,

이동 노동자들의 휴식공간인

혼디쉼팡 휴게소 설치에 3억 원을 투입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습니다.

안전 사회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난 1일,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회의에서

내년 장마 시기까지

AI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보고 드렸습니다.

관계부서와 전문가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실행안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계절·지형별 위험환경 개선을 위해

자연재해위험지구 및 급경사지를 정비하고,

여름철 재난·재해 방지를 위해

상습가뭄 재해지역 개선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통학로와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자전거도로와 비양도 선착장 정비 등

주민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도민의 생명을 지탱하는 1차 산업이

사상 처음으로 조수입 5조 원을 돌파한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안을 해결하고,

농·수·축산업 종사자의 소득 증대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농업용수를 통합하고

광역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제주지역 특색에 맞는 스마트팜을 만들고,

제주 수산물을 신선하게 유통하기 위한

저온 수산물 위판장 시설도 증축하고,

현대화하겠습니다.

농어업인 분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무기질 비료 구매와 한우 도외 출하를 지원하고,

고수온에 대비해 양식장에는

액화산소 구입비도 지원할 예정이란 말씀 드립니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선제 대응해

제주의 미래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해

올해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시행됩니다.

아울러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 중인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기초시·의회 청사 마련과

행정정보시스템 구축에 힘쓸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었거나

사고 위험에 노출된 도로와 시설물을 중심으로,

주민의 안전 확보와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시급한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어려운 세입 여건으로

제주도정의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민께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드리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활용해

민생 회복과 경제 도약에 집중한 추경안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이 도민의 삶에 디딤돌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의원님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세부적인 제안 설명은

기획조정실장이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