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일하는 도지사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이상봉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계엄사태와 탄핵정국,

잇따르는 사회재난의 여파로

관광과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정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주는 언제나 연대와 상생의 수눌음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기회를 열고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위기에 강한 제주인의 저력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제주도정은

2025년 푸른뱀의 해를 맞아

낡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도약하겠습니다.

혁신을 넘어선 창조적 진화를 이뤄내고

정책의 결실이 도민 한 분 한 분께

직접 전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묵묵히 쌓아온 도정과제의 성과를

한층 더 구체화하며,

도민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민생현장으로 뛰어들어

도민의 곁에서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침체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제주경제는 지속되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도

꾸준히 몸집을 키우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제주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2022년 4.6%, 2023년 3.0%로,

전국 평균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제주도정은

제주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골목상권 구석구석까지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조기 추경예산 편성 등

지방정부가 가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제주경제를 지켜내겠습니다.

우선,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제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를 60.5%로

설정했습니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민생안정 사업 등

공공부분의 적극적인 재정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습니다.

특히, 경제 위기에 더 큰 타격을 입는

영세 사업자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행정과 공공기관이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설 연휴 기간

공직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한 마음으로

지역상권을 찾아 희망을 보탰습니다.

제주경제가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은 물론 제주사회 전체가

소비 진작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관광은 제주경제의 핵심 산업입니다.

좁아지고 있는 제주 하늘길을 다시 확장해

하루빨리 관광산업을 안정시키겠습니다.

어제(17일) 대한항공과 면담을 갖고

항공편수 확대와 대형기 투입을 요청했습니다.

국내외 항공사와

제주기점 항공 좌석 확대, 신규노선 개설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NFT와 여행지원금, 여행멤버십을 연계한

디지털 관광증을 발급해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겠습니다.

또,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확대하는

관광의 디지털 전환으로

관광 편의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1차 산업은 제주경제의 뿌리입니다.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1차 산업의 호황을

이어가겠습니다.

2023년 1차 산업 조수입은

4조 9,7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23년산 감귤가격은

26년 만에 최고가를 갱신했으며,

월동 채소 가격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행정의 정책 혁신과 농가의 자구 노력이

상승효과를 낸 결과입니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농산물 수급관리센터와 농업 디지털센터를 더 내실화해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가의 소득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2025년은 제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지속가능 행복도시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2일 이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담은

2040 제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기후위기와 인구 감소 등

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제주만의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제주도정 최초의 20년 단위 법정계획이자

최상위 정책 기조로,

제주가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가장 잘 실현하는 국제 표준으로 거듭나는

지침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정은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내외 디지털노마드 유치를 위한

워케이션 인증제를 도입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 소비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학습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런케이션을 확대해

제주를 사랑하는 국내외 청년들을 불러모으겠습니다.

‘유입부터 정착까지’

통합적인 외국인 정책을 마련해

이주인구를 포용하는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AI·디지털 대전환을

도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부터 시작해

사회, 경제, 산업까지

제주사회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3월

온라인 제주 민원패스 시스템을 시작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혁신적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동네펀딩 소상공인 NFT 사업 확대로

골목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해

누구나 대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돕겠습니다.

신기술 도입에 따른 역기능 예방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도정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지난해말 계엄사태가 불러온 정국 불안이 지속되며

명확한 추진 일정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정은 2026년

도민이 선택한 3개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조속히 주민투표를 시행해 도민의 의지를 확인하고,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사전 준비와 세부과제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이상봉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제주도정은 2025년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새로운 기조 아래

도민의 행복한 삶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혁신으로 역량을 키우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통해

협업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내는

창조적 도정을 만들겠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지속가능 행복도시 제주를 향한 여정에

도민 여러분과 도의회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2025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기획조정실장이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