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미래로 ! 빛나는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30일간 500명 이상 동의한 공개청원에 대하여 도지사(또는 실국장)가 직접 답변해 드립니다.
* 500명 미만 공개청원, 일반청원(비공개)은 처리부서 답변
| 제목 |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 ||
|---|---|---|---|
| 작성일 | 2023年08月15日 00:00:00 | ||
| 작성자 | 메시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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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장소 : 2023. 8. 5. /제주학생문화원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민족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대한민국이 오늘, 일흔여덟 번째 광복절을 맞았습니다. 제주는 잃어버린 조국의 빛을 되찾기 위해 어느 지역보다 먼저, 더 거세게 싸웠습니다. 제주인에게 광복은 끊임없는 저항과 투쟁으로 이뤄낸 역사의 산물입니다.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은 3·1운동보다 무려 6개월 먼저 일어난 제주항일 역사의 자긍심입니다. 불교계와 지역주민 등 700여 명의 선열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몸을 던졌습니다. 제주 최초이자, 최대의 무장 항일운동으로 제주인들의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역사적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또, 1919년 기미년 조천 만세운동과 1932년 제주 해녀 항일운동은 제주인의 자긍심이 되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민족 차별 교육에 저항했고 어민들은 수탈과 탄압에 항거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중국에서도 일제의 불의와 탄압에 맞서왔습니다. 일제 경찰에 붙잡혀 혹독한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목숨을 잃기도 했지만 제주인의 독립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제주인에게 항일은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습니다. 해방 직전, 일본군은 전황이 불리해지자 이곳 제주를 일본 본토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군사 기지로 만들었습니다. 제주에 무려 7만 5천 명의 군사를 집결시켰고, 아름답던 해안과 오름을 파헤쳐 제주 곳곳에 군사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전쟁의 총알받이로 내세우기 위해 무려 1만 7천 명을 강제로 징집하고 어린아이부터 일흔이 넘는 노인까지 무려, 4만 명의 노동력을 착취했습니다. 제주 섬 자체가 군함도였던 것입니다. 광복을 이뤄내지 못했다면 우리 제주는 폐허가 되어 상상할 수 없는 희생을 치렀을 것입니다. 36년이라는 길고 긴 일제의 강점이 1945년 9월 28일 옛 제주농업고등학교에서 끝납니다. 제주에 주둔하던 일본군이 항복문서에 서명하면서, 바로 이곳, 제주에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에서 일어난 일제의 수탈은 더욱 가혹했지만 제주인들은 불굴의 의지로 억압을 이겨내고 미래의 희망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제주인은 일제강점기, 그 고난의 시기에도 제주항과 오사카항을 정기적으로 연결했던 군대환을 통해서 조국의 독립과 근대화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당시 일본 오사카 등지로 진출한 제주인들의 피와 땀이 없었다면 과연 오늘의 제주는 있을 수 있었겠습니까. 재일제주인들의 성금으로 신작로를 닦고, 마을회관을 짓고, 심지어 학교까지 세울 수 있었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 2년간의 해방공간에서 재외제주도민들과 도민들이 힘을 모아 신설한 학교가 모두 57개교에 이릅니다. 평대초, 아라초, 장전초, 판포초, 성산초, 토평초, 흥산초, 무릉북초 등 초등학교 마흔세 곳과 제주중, 서귀포중, 대정중, 애월중, 오현중, 김녕중, 한림중 등 중학교 열네 곳입니다. 교육 행정 당국이 아닌 주민들이 주도해 학교를 설립한 것은 세계사에서도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제주만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46년 12월 개교한 온평초등학교입니다. 학교 설립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재일제주인 현여문 님은 4,283m2의 부지와 3만 환을 기부했습니다. 이두후 님도 학교 용지 2,359m2와 10만 환을 쾌척하는 등 재일제주인과 마을주민 대부분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습니다. 도정은, 끼니가 걱정인 절박한 상황에서도 공동체를 우선하고 미래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널리 알려 나가겠습니다. 오늘 현여문 님과 이두후 님에 대한 도지사 표창 수여를 시작으로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해 제주의 학교 설립 운동에 대한 관련 사료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유공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표창하겠습니다. 또한 제주도정은 고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었던 제주-오사카 정기항로 개설 10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와 연계해 군대환 취항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겠습니다. 군대환에 얽힌 민족의 애환과 역사를 되짚어보고 제주와 일본이 미래로 함께 도약하는 관계로 재정립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후손들에게 더 찬란한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독립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제대로 예우해야 합니다. 오늘, 조천 만세운동에 참여하셨던 김동인 님, 김시희 님, 김종호 님, 한석화 님 등 네 분이 뒤늦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셨습니다. 이제,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는 이백여섯 분이 되십니다. 도정은 아직 어둠 속에 묻혀 있는 제주 출신 선열들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 그분들의 애국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 또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변호하셨던 고 이창휘 애국지사님의 평전을 발간하는 등 자랑스러운 제주 항일의 역사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선열들이 굳은 의지로 써 내려간 자긍심 넘치는 역사에서 빛나는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자유롭고 부강한 대한민국은 나라의 독립으로 이루고자 했던 선조들의 간절한 꿈에서 눈물겨운 희망으로 다시 피어났습니다. 세계 속에서도 당당히 빛나는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신 위대한 선열들과 독립유공자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 우리 곁에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강태선 애국지사님께 각별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일흔여덟 해 전 민족이 힘을 모아 광복을 이뤄냈듯, 더 높이 도약할 제주를 위해 도민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지속 가능한 번영과 세계를 선도해나갈 신산업 육성의 담대한 비전, 지구촌 평화를 이끌겠다는 아름다운 꿈까지. 도민 한 분 한 분의 빛나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이뤄나가겠습니다.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닙니다. 제주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왔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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