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설비공학회 제35대 회장 송두삼존경하는 대한설비공학회 회원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회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염원하시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창립 54주년의 유구한 전통과 회원 1만 명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회로 성장한 대한설비공학회의 제35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 향상과 학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급속한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30일 이상 지속되는 유례 없는 폭염을 경험하였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는 우리의 식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2024년 1월～9월까지 지구 평균온도가 2050 탄소중립의 한계온도인 1.5도를 넘어섰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추가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만,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는 이미 1.3도 상승하였다는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020년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선언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유보되거나 후퇴되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인류 공동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건물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탄소중립 이행에 가장 모범적인 EU에서도 중점분야로 실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건물부분 탄소중립을 위해 신축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노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부터는 공공건축물뿐 아니라 민간 3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신축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도 예고되어 있습니다.
국내 건물부문 에너지 소비량의 약 43%를 차지하는 건물 난방에너지의 절감은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가장 발빠르게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신재생에너지와 융합된 고효율 설비시스템의 구현은 실제 건물 사용 단계에서의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시급히 요구되는 기술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냉난방/환기/급탕 등 기계설비분야의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의 주체인 대한설비공학회는 이제 우리 국민들로부터 쾌적한 환경 제공, 에너지 비용 최소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도전적인 과제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은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금년도에 대내외적으로는 우리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 여러분들이 탄소중립 시대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회에서 회원 여러분들과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논의해 왔던 `설비포럼 ?을 더욱 실효적으로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 국토부, 산업부, 서울시, 경기도, LH, SH, GH, 에너지공단 등 관계기관들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학문의 후속세대 양성 및 회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신 기계설비 기술, ESG 등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 학회의 명예회원, SAREK Fellow 분들이 정책 연구 수행, 세미나, 강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회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금년도 중점 사업으로 학회 영문논문집의 SCI 등재를 위해 학회 내 TF를 구성하여 영어논문 게재 배가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연구자들이 설비공학회 영어논문집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 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비공학 해외 연구자상(포상제도) ?을 신설하고, `해외 연구자 대상 SAREK Fellow제도 ?도 신설하고자 합니다.또한 학회 내 직종별 소모임 활성화 및 학회 내 다양한 구성원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1만 회원의 대한민국 기계설비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학회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아가 우리 학회가 아시아 기계설비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설비공학회 제35대 회장 송두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