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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6
일련번호: SCP-427-KO
등급: 카르텔
특수 격리 절차: 격리는 불필요하다. 실험을 위해서는 4등급 이상의 보안 인가와 외교부장의 허가, PoI-427-KO의 동의가 필요하다. 사적으로 SCP-427-KO에 접근하는 것은 금지된다.
설명: SCP-427-KO는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에 위치하는 PoI-427-KO 소유의 저택이다. PoI-427-KO는 비변칙 및 변칙 사회에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으며, 일주일에 3번 타인을 SCP-427-KO에 초대한다. SCP-427-KO의 변칙성은 SCP-427-KO에 입장한 사람이 저택에서 나간 후, PoI-427-KO와 대화할 때 나타난다. 대화는 약 20분 동안 이어지는데, 대화 도중 PoI-427-KO는 상대방에게 저택에 놓고 온 분실물은 없는지 물어본다. 상대방은 실제와 무관하게 "아, 그거!"라고 답하게 된다. 이후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것 중 하나가 SCP-427-KO 내부 임의의 위치로 전송된다.
PoI-427-KO는 변칙적 에너지원을 사용해 해당 분실물을 자신의 주머니나 손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부분 PoI-427-KO는 상대방에게 해당 분실물을 건네주며 대화를 지속하다가 상대방과 헤어진다. 해당 대화 이외에는 대다수 일상적인 대화나 정치, 경제, 혹은 사교계와 관련한 대화를 한다.
기록일: 2011年02月19日
면담자: 김승희 하급 연구원
면담 대상자: 지요민, PoI-427-KO
<기록 시작>
김승희 연구원:
— 안녕하십니까.
PoI-427-KO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PoI-427-KO:
— 네, 반갑습니다.
김승희 연구원이 손에 들고 있는 서류를 넘긴다.
김승희 연구원:
— 우선, 태인동에 위치한 자택의 변칙성을 자발적으로 재단에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PoI-427-KO:
— 별말씀은. 재단에 보고하는 것 정도는 저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김승희 연구원:
— 어쨌든, 자택의 변칙성과 재단에 변칙성을 알린 이유를 더 조사하고자 이 면담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PoI-427-KO가 오른손을 들어 턱을 만진다.
PoI-427-KO:
— 흠, 변칙성에 관한 정보는 제가 전달한 보고서에 부족함 없이 적혀 있을 겁니다.
김승희 연구원:
— 알고 있습니다만, 추가적으로 알게 된 정보나 혹여나 전달하지 못 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PoI-427-KO가 웃는다.
PoI-427-KO:
— 보고서를 작성한 뒤로 몇 달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수십 년 동안 획득한 정보를 적은 보고서인데, 몇 달만에 새로운 정보가 나올 리 없지 않겠습니까?
김승희 연구원이 고개를 들어 PoI-427-KO를 쳐다본다.
김승희 연구원:
— 그럼 혹시 미처 전달하지 못 한 정보도 없습니까?
PoI-427-KO:
— 원하신다면 정보를 기록한 제 수첩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김승희 연구원:
— 기록물도 괜찮지만, 웬만하면 말로 듣고 싶습니다.
PoI-427-KO:
— 수첩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저도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 수첩에서 원하시는 정보는 물론 다른 정보까지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김승희 연구원이 고개를 숙이며 입술을 깨문다.
김승희 연구원:
— 그럼, 기록물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I-427-KO이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낸다. 면담실에 설치된 EVE 검출기가 소량의 EVE가 방출된 것을 감지한다. PoI-427-KO가 수첩을 건넨다.
PoI-427-KO:
— 받으시죠.
김승희 연구원이 수첩을 받아 서류철에 넣는다.
김승희 연구원:
— 감사합니다.
김승희 연구원이 들고 있던 서류를 넘긴다.
김승희 연구원:
— 그리고, 재단에 변칙성을 보고한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PoI-427-KO:
— 앞서 말하지 않았습니까? 재단에 몇 가지 사실을 보고하는 것은 저에게 위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득이 된다면 모를까.
김승희 연구원:
— 어떤 방식으로 득이 되는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PoI-427-KO가 헛웃음 소리를 내며 미소를 짓는다.
PoI-427-KO:
— 뭐, 알겠습니다.
PoI-427-KO가 다리를 꼰다.
PoI-427-KO:
— 세상에는 다양한 집단이 있습니다. 재단은 그 중에서 그나마 온건하며, 유난히 격리에 집착하는 집단이죠. 그렇기에 정보를 일부 공유하면 보호 받을 수 있는 방공호가 생기는 겁니다. 이런 이윤을 포기하긴 어렵죠.
김승희 연구원:
— 일부가 아닌 모든 정보를 공유하시면, 재단이 지원까지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편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PoI-427-KO가 몸을 움찔거린다.
PoI-427-KO:
— 하하, 제안은 감사드립니다만-
약 3초간 정적이 이어진다.
PoI-427-KO:
— 저는 방금 드린 수첩 이상의 정보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오래 공들인 수첩이니까요.
약 5초간 정적이 이어진다.
김승희 연구원:
— 그렇군요. 그건 아쉽게 되었네요.
PoI-427-KO:
—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재단에 더 많은-
약 1초간 정적이 이어진다.
PoI-427-KO:
— 정보가 담긴 수첩이 도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승희 연구원:
— 격려 감사드립니다.
김승희 연구원이 서류를 넘긴다.
김승희 연구원:
— 이윤이 되어서 정보를 제공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윤만 된다면 다른 집단에도 정보를 제공하실 생각이십니까?
PoI-427-KO:
— 재단의 행동 강령에 맞게 행동하겠습니다.
김승희 연구원:
— 재단은-
약간의 정적 후, 김승희 연구원이 이마를 짚는다.
김승희 연구원:
— 올바르게 행동할 겁니다.
PoI-427-KO: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승희 연구원:
— 어떤 행동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십니까?
PoI-427-KO:
— 각자의 이치에 맞는 행동이 올바른 것 아니겠습니까?
김승희 연구원:
— 지요민 씨의 이치는 무엇입니까?
PoI-427-KO가 온화한 미소를 짓는다.
PoI-427-KO:
— 이치를 말로 설명할 수가 있겠습니까?
김승희 연구원이 한숨을 쉰다.
김승희 연구원:
— 말을 조리 있게 잘 하시는군요.
PoI-427-KO:
— 칭찬 감사드립니다.
김승희 연구원:
— 이제 면담을 종료하겠습니다. 혹시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PoI-427-KO:
— 실례인지 모르겠지만, 저의 정보를 타인에게 들으신 적 있으십니까?
김승희 연구원:
— 면담을 위해서는 기초 자료 인계가 필수적입니다.
PoI-427-KO:
— 기초 자료 뿐만 아니라-
김승희 연구원:
— 더 개인적인 질문을 하시는 건 실례지 않을까 싶습니다.
EVE 검출기가 PoI-427-KO에게서 다량의 EVE가 방출되는 것을 확인한다. PoI-427-KO가 몸을 비틀거리고 왼손으로 이마를 짚는다.
PoI-427-KO:
— 이런, 실례했습니다.
김승희 연구원:
— 괜찮습니다.
PoI-427-KO:
— 사과의 의미로, 언젠가 제 자택에 오셨으면 합니다.
김승희 연구원:
— 초대해주신다니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실험 차원에서 방문하겠습니다.
PoI-427-KO:
— 공적이지 않고 사적으로 찾아오셔도 괜찮습니다.
김승희 연구원:
— 재단의 강령에 따라 그건 어려울 듯합니다.
PoI-427-KO:
— 그건, 아쉽군요.
김승희 연구원:
— 그럼 면담 종료하겠습니다.
PoI-427-KO:
— 그러시죠.
<기록 종료>
제공 받은 기록물에는 많은 정보가 존재했으나, 모두 이미 재단이 수집한 적이 있던 정보였다. 특기할 만한 정보는 존재하지 않았다.
기록일: 2011年02月20日
<기록 시작>
김한철 외교부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김한철 외교부장:
— 하게.
김승희 연구원:
— 그럼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김승희 연구원이 서류를 넘긴다.
김승희 연구원:
— 지금 저희가 연구하고 있는 특수요주의인물, 지요민은 가설대로 발화나 행동에 어떤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약을 위반한 것으로 보일 때 다량의 EVE가 방출된 것으로 보아, 이 제약은 기적학 능력과 관련 있다고 추측됩니다. 제약을 위반했을 때의 반발을 기적학으로 보완하는 형태 같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제약은 '의사소통 시, 특정 단어나 개념을 말하면 안 된다.', '친분이 있는 대상에게만 기적학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김한철 외교부장이 손을 든다.
김한철 외교부장:
— 잠깐, 이전 가설을 하나 하나 다 말할 필요는 없네. 지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제약을 몇 개 말하게.
김승희 연구원:
— 알겠습니다. 현재 유력한 제약은 '타인의 비밀을 의도적으로 알아낼 수 없다.', '거짓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말을 할 수 없다.', '공개되지 않은 자신의 정보를 발설할 수 없다.', '호의를 가지고 있는 대상에게 적의를 드러낼 수 없다.', '자신이 발언한 내용을 어길 수 없다.'가 있습니다. 면담 때 행보로 보아, 복수의 제약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한철 외교부장이 왼손으로 턱을 괸다.
김한철 외교부장:
— 비밀, 거짓, 미공개 정보라. 어떤 공통점이 있는 거 같긴 하군. 적의를 드러내지 않은 부분은 성격 때문이라고 쳐서 배제한다고 하면, 발언 내용을 어길 수 없는 것은 일종의 명명재해 같은 것인가 싶군.
김승희 연구원:
— 해당 가설을 종합하자면 '일반적인 예의를 어길 수 없다.' 정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경우 자신의 정보 발설을 지나치게 꺼린 부분과 맞지 않습니다. 복수의 제약으로 가정한다면 달라지겠지만요.
김한철 외교부장:
— 딱히 제약이 없더라도 숨기고 싶은 정보는 언제나 있는 법이지. '일반적인 예의를 어길 수 없다.'라. 지금은 이 정도 가설로도 충분할 것 같네. 더이상 고민하는 것은 아직 이른 것 같군. 추가적으로 보고할 사항은 없나?
김승희 연구원:
— 조만간 SCP-427-KO에 방문해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한철 외교부장:
— 초대를 받아서 진행되는 실험인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
김승희 연구원:
— 예, 맞습니다.
김한철 외교부장:
— 그렇다면 조심히 다녀오게.
김한철 외교부장이 작게 웃는다.
김승희 연구원:
— 알겠습니다.
김한철 외교부장:
— 그럼 믿겠네.
<기록 종료>
주관: 김승희 연구원
피실험자: PoI-427-KO, D-2166
개요: D-2166이 볼펜 한 자루를 들고 SCP-427-KO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PoI-427-KO와 대화하게 했다.
결과: 대화 도중 변칙성이 발현되었고 볼펜이 사라졌다. PoI-427-KO가 주머니에서 볼펜을 꺼내 D-2166에게 건넨다.
#427K-2.01
주관: 김승희 연구원
피실험자: PoI-427-KO, D-2166
개요: D-2166이 어떤 소지품도 들지 않고 SCP-427-KO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PoI-427-KO와 대화하게 했다.
결과: 대화 도중 변칙성 발현 조건을 충족시켰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PoI-427-KO가 주머니에서 손을 넣다가 황급히 빼낸다. 확인 결과, 중앙 현관 테이블 위에 대변이 놓여 있었다.
#427K-2.02
주관: 김승희 연구원
피실험자: PoI-427-KO, D-2166, D-2181
개요: D-2166와 D-2181이 각각 볼펜을 소지하고 SCP-427-KO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PoI-427-KO와 대화하게 했다.
결과: 대화 도중 PoI-427-KO가 두 명에게 동시에 분실물에 관해 물어봤다. D-2181만 조건을 충족시켰고 대상의 볼펜만 사라졌다. PoI-427-KO가 D-2181에게 볼펜을 건넨다.
#427K-2.03
주관: 김승희 연구원
피실험자: D-2166, D-2181
개요: D-2166이 볼펜을 소지하고 SCP-427-KO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D-2181과 분실물에 관해 대화하게 했다.
결과: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변칙성이 발현하지 않았다.
#427K-2.04
주관: 김승희 연구원
피실험자: D-2166, D-2181
개요: D-2166이 볼펜을 소지하고 SCP-427-KO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D-2181에게 분실물에 관해 질문 받게 하고 조건을 충족시키게 했다.
결과: D-2181이 분실물에 관해 D-2166에게 질문했고 D-2166는 "아, 그거!"라고 발언했다. 변칙성은 발현하지 않았다.
#427K-2.05
주관: 김승희 연구원
피실험자: PoI-427-KO
개요: PoI-427-KO이 볼펜을 소지하고 SCP-427-KO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분실물에 관해 자문자답하게 했다.
결과: PoI-427-KO이 자신에게 분실물에 관해 질문했고 스스로 "아, 그거!"라고 답했다. 변칙성은 발현하지 않았다.
#427K-2.06
주관: 김승희 연구원
피실험자: PoI-427-KO, D-2166
개요: PoI-427-KO가 볼펜 한 자루를 들고 SCP-427-KO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D-2166에게 분실물에 관해 질문 받게 하고 조건을 충족시키게 했다
결과: 변칙성은 발현하지 않았다.
#427K-2.07
무의미한 실험기록 63개 편집됨
주관: 김승희 연구원
피실험자: PoI-427-KO, D-2166
개요: D-2166이 볼펜 한 자루를 들고 SCP-427-KO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1시간 후 PoI-427-KO와 대화하게 했다.
결과: 대화 도중 조건을 충족하고 변칙성이 발현했다.
#427K-2.70
주관: 김승희 연구원
피실험자: PoI-427-KO, D-2166
개요: D-2166이 볼펜 한 자루를 들고 SCP-427-KO에 들어갔다가 나온 척한 후, PoI-427-KO와 대화하게 했다.
결과: 대화 도중 조건을 충족하고 변칙성이 발현했다.
#427K-2.71
기록일: 2011年02月25日
<기록 시작>
김승희 연구원이 사무실로 들어온다.
김승희 연구원:
— SCP-427-KO 실험기록 전달하러 왔습니다.
김한철 외교부장:
— 어서오게. 기다리고 있었네.
김승희 연구원이 주머니에서 USB를 꺼내 건넨다. 김한철 외교부장이 USB를 바라보고 가져간다.
김한철 외교부장:
— 서면 자료로 가져오기에는 실험기록이 길었나?
김승희 연구원:
— PoI-427-KO를 지치게 하고 속여 변칙성을 명확히 알아내기 위해 실험을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서면으로 가져오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김한철 외교부장이 USB를 책상 위에 둔다.
김한철 외교부장:
— 뭐, 그렇군.
김승희 연구원:
— 이만 가보겠습니다.
김한철 외교부장:
— 잠깐 기다리게. 할 말이 있네.
김승희 연구원이 몸을 멈칫한다.
김승희 연구원:
— 무엇입니까?
김한철 외교부장:
— 자네의 재단 단말기 좀 넘겨주게. 최근 보안 문제 때문에 한 번 손보기로 했네.
김승희 연구원이 주머니에서 단말기를 꺼내 넘긴다.
김승희 연구원:
— 여기 있습니다.
김한철 외교부장:
— 고맙네. 일단 간단하게 진단할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게.
김승희 연구원:
— 알겠습니다.
약 10분 후 사무실에 기동특무부대 베타-14K ("몸매 관리")가 들어온다.
김승희 연구원:
— 잠깐-
김승희 연구원이 주머니에 넣고 있던 손을 당황하며 뺀다. 그 후 김한철 외교부장과 MTF-베타-14K 인원을 번갈아 쳐다본다.
김승희 연구원:
— 아니, 무슨 일이죠? 지금, 이게-
김한철 외교부장:
— 그렇게 위험한 건 아니니 잠시 면담하러 다녀오게. 나는 실험기록 좀 보고 있겠네.
약 3초간 정적이 이어진다.
김승희 연구원:
— 그, 알겠습니다.
김한철 외교부장:
— 양해해 줘서 고맙네.
<기록 종료>
기록일: 2011年02月22日
설명: SCP-427-KO 실험 도중, 김승희 연구원의 재단 단말기에 부착된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이다.
<기록 시작>
일부 편집됨.
김승희 연구원이 서면 서류에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다. 약 10m 거리에 보안요원 2인과 D-2166, D-2181이 서 있다. PoI-427-KO가 김승희 연구원에게 다가온다.
김승희 연구원:
— 71번째 실험 종료되었습니다. 수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oI-427-KO:
— 그 말을 몇 백 번은 들은 것 같군요.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김승희 연구원:
— 이제 실험은 종료하겠습니다.
PoI-427-KO:
— 드디어! …아, 아니,
PoI-427-KO가 헛기침을 한다.
PoI-427-KO:
—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승희 연구원:
— 감사합니다.
PoI-427-KO:
— 저택에 들어가신 적이 없으니 두고 가신 물건은 없을 테지요.
약 3초간 정적이 이어진다.
김승희 연구원:
— 네, 그렇겠죠.
PoI-427-KO:
— 흠.
김승희 연구원:
— 더 이상 하실 말씀 없으시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PoI-427-KO:
— 그럽시다. 승희 씨도 실험을 오래 하다보니 지치신 거 같으니 빨리 들어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승희 연구원:
— 감사합니다.
PoI-427-KO:
— 마지막 실험이 진행될 때 잠시 멍 때리신 것도 그렇고, 방금 침묵이 이어진 것도 그렇고 말이죠. 제가 보기에 생각을 어디 두고 오신 것 같았습니다.
김승희 연구원:
— 아,
김승희 연구원이 몸을 비틀거린다. PoI-427-KO가 김승희 연구원의 팔을 잡아준다.
PoI-427-KO:
— 이런, 많이 피곤하신가 봅니다.
김승희 연구원이 이마에 손을 댄다.
김승희 연구원:
— 그거, 그런 것 같군요.
PoI-427-KO가 미소를 짓는다.
김승희 연구원:
— 지요민 씨도 어서 돌아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빈 집에는 도둑이 들기 쉬운 법이니까요.
PoI-427-KO:
— 그래요. 말씀 감사합니다.
김승희 연구원:
— 그런데 말입니다. 지요민 씨는 심심하지 않으십니까?
PoI-427-KO:
— 뭐가 말입니까?
김승희 연구원:
— 그런 대저택에 홀로 지내는 것 말입니다. 단순히 실험을 반복하는 것보다도 지루할 것 같군요.
PoI-427-KO:
— 잘 모르겠군요. 딱히 지루한 기억이 생각나진 않네요.
김승희 연구원:
— 그래요. 그거면 됐습니다.
김승희 연구원이 미소를 짓는다.
김승희 연구원:
— 조만간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PoI-427-KO:
— 네, 안녕히 가십시오.
<기록 종료>
기록일: 2011年02月28日
면담자: 김한철 외교부장, 기동특무부대 베타-14K ("몸매 관리") 소속 인원 3인
면담 대상자: PoI-427-KO
면담실: 제04K기지 외교부 특수 면담실, 4501호
보안 처리됨.
권한자: 김한철 외교부장
PoI-427-KO의 부상 치료 후, 계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재단 외교부와 PoI-427-KO는 자유로운 의사 결정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였다. 본 문서는 해당 계약 내용을 요약한 문서이다.
- 재단은 SCP-427-KO와 PoI-427-KO을 격리하지 않는다.
- 재단은 PoI-427-KO의 신변 보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SCP-427-KO에 방문한 모든 인원의 정보를 PoI-427-KO에게 요구할 권리가 있다.
- 재단은 SCP-427-KO와 PoI-427-KO의 변칙성 관리를 위해 해당 변칙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PoI-427-KO에게 요구할 권리가 있다.
- 재단은 PoI-427-KO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PoI-427-KO와 관련한 일부 문서를 말소한다.
- 재단은 PoI-427-KO가 변칙 사회에 넓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변칙 사회의 정보를 활용해 PoI-427-KO에게 조언할 권리가 있다.
- 재단과 PoI-427-KO는 서로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재단이나 PoI-427-KO 중 한 주체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상대측은 무력으로 대응할 권리가 있다.
- 재단과 PoI-427-KO는 이 계약서에 기재된 서로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 이하 26개 조 및 자세한 부가 사항 확인은 김한철 외교부장에게 문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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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 권한 제한에 따라 비공개된 첨부문서입니다. 열람하기 위해 ISD 승인키를 단말에 인식하여주십시오.》《승인키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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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언제 떠오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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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달이 어둠을 집어 삼킬 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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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제04K기지 외교부 소속 김한철 님.》
기록#W5109
기록일: 2011年02月28日
면담자: 김한철 외교부장, 기동특무부대 베타-14K ("몸매 관리") 소속 인원 3인
면담 대상자: PoI-427-KO
면담실: 제04K기지 외교부 특수 면담실, 4501호
보안 처리 해제됨.
데이터 복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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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
김한철 외교부장:
— 환영하네. 어떻게 재단으로 모셔와야 할까 고민했는데 스스로 와 줘서 고맙네.PoI-427-KO의 표정이 천천히 일그러진다.
PoI-427-KO:
—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김한철 외교부장:
— 아니, 자네도 잘 알 걸세. 자네는 허영심 때문에 재단에 제 발로 걸어왔고, 잡혔네. 그 뿐이지.PoI-427-KO:
— 외교부장님, 전 김승희 연구원입니다.김한철 외교부장:
— 자네의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랬을지도 모르지. 무언가 목적을 달성하고 기적학을 사용해서 재단 밖으로 자연스럽게 나갔을 테니까.PoI-427-KO:
— 네? 아니, 저를 지요민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제가 어떤 변칙적 영향을 받아 잠시 격리 당하고 있는 거라면 인정하겠습니다만, 저는 타인이라고 오해하는 건 인정 못 하겠습니다. 합리적인 이유를 설명해주시죠. 아니면 항의서 제출하겠습니다.김한철 외교부장:
— 항의서?김한철 외교부장이 작게 웃는다.
김한철 외교부장:
— 누구한테 말이지?PoI-427-KO:
— 지역사령부 윤리위원회에 말입니다.김한철 외교부장:
— 오, 윤리위원회. 좋은 선택이지. 요주의인물인 이상, 항의가 수용되지 않겠지만 말이네.PoI-427-KO가 한숨을 쉰다.
PoI-427-KO:
— 외교부장님, 왜 그러십니까? 같이 지요민을 연구하자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제 능력을 알아봐 주셔서 최선을 다해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계속했는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합당한 이유를 말씀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김한철 외교부장:
— 뭐, 형식적으로는 자네가 재단 강령을 어겨서 그렇네.PoI-427-KO:
— 어떤 부분 말입니까?김한철 외교부장:
— 재단 단말기를 임의적으로 남에게 양도했네.PoI-427-KO가 몸을 움찔거린다.
PoI-427-KO:
— 그런 강령은 들어본 적 없습니다.김한철 외교부장:
— 그럴리가. 전에 배부한 외교부 특별명령서에 있는 내용일세.PoI-427-KO가 헛웃음 소리를 낸다.
PoI-427-KO:
— 설마 지금을 위해 그걸 나눠주신 겁니까? 온갖 것들을 규제하고 원하면 언제든 직원을 가둘 수 있게?김한철 외교부장:
— 말이 좀 지나치군. 재단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서일세.PoI-427-KO:
— 하, 이러실 줄을 몰랐습니다. 쓰레기같은 네 번째 기지에서 그나마 괜찮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실적 좋은 연구원을 이렇게 이용하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김한철 외교부장:
— 나도 자네가 연구원을 이렇게 이용할 줄은 몰랐네. 기묘한 말솜씨로 연구원의 몸을 지배할 생각을 하다니, 정말 놀랐네. 그러나, 자네에게 희망적인 일이 하나 있네.PoI-427-KO가 인상을 쓴다.
PoI-427-KO:
— 뭡니까?김한철 외교부장:
— 자네가 비록 재단에 위해를 주려 했으나, 그 인맥과 언변 능력을 인정해 자네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네. 분명 자네에게도 도움이 될 걸세. 계약할 경우 자네가 성장할수록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니까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말이네.PoI-427-KO: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김승희 연구원입니다.김한철 외교부장이 한숨을 쉬며 이마를 짚는다.
김한철 외교부장:
— 합당한 이유와 좋은 제안까지 했는데 이제 뭐가 또 문제인가?PoI-427-KO:
— 뭐가 문제라서가 아닙니다. 그저 저는 김승희 연구원이고 계약은 지요민과 해야 하니 말하는 겁니다.김한철 외교부장이 눈을 잠시 감았다가 뜬다.
김한철 외교부장:
— 정말 고집이 강한 친구로군. 이만하면 그냥 인정하게. 아니면 정신이 원래 몸 주인의 고지식한 부분도 닮는 건가?PoI-427-KO:
— 외교부장님, 제발 이러지 마시죠.김한철 외교부장:
— 계속 이렇게 나오면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네.기동특무부대 베타-14K ("몸매 관리") 소속 인원 3인이 몸을 조금 움직인다. PoI-427-KO가 당황한다.
PoI-427-KO:
— 무슨, 이게 재단의 정의입니까? 강제로 앉히고 무력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게?김한철 외교부장:
— 재단에 침입한 건 자네가 먼저였네. 그래서 난 합당한 대우라고 생각하네만.김한철 외교부장이 미소를 짓는다.
김한철 외교부장:
— 아, 물론 계약은 거부해도 상관없네. SCP로 지정되고 격리되어야 하겠지만 말일세.PoI-427-KO:
— 하, 정말- 정말 실망입니다. 재단 사람이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김한철 외교부장이 크게 웃는다.
김한철 외교부장:
— 하! 실망? 내 자네에게 외교부장으로서 조언 하나 하겠네.김한철 외교부장이 책상에 팔을 올리며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김한철 외교부장:
— 허락보다 용서가 더 쉽네. 사람 몇 명을 죽이겠다고 허락 받는 것보다 실수로 몇 명 죽이고 배상하는 게 더 값싸지. 지금도 마찬가지일세. 고집이 센 자네에게 허락 받는 것보다 일단 이용하는 것이 더 쉽지. 자네 혼자보다 재단의 힘이 더 강할 텐데 이미 진행된 일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물론 각종 변칙성을 이용해 재단을 귀찮게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딱 그 정도 일세. 금방 이 구조에 굴복하게 될 걸세. 재단은, 최소한 이 기지는 그렇게 운영되는 곳이지. 수긍하게. 여기서 잠시 자네가 불편함을 받아들이면 모두가 편하게 살아갈 수 있네.김한철 외교부장이 몸을 세우고 팔짱을 낀다.
김한철 외교부장:
— 약간의 찝찝함은 감수하게.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는 거 아니겠나. 자네가 재단에 들어온 기회를 내가 놓치지 않았듯, 자네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네.PoI-427-KO:
— 하. 그게, 무슨 말이나 됩니까.김한철 외교부장:
— 아직 이해하지 못 한 것 같군. 이한 요원? 계약서 가져오게. 그동안 영상 기록은 불필요할 테니 잠시 기록 좀 중단하고.<기록 중단>
…
<기록 재개>
이한 요원이 김한철 외교부장에게 계약서를 건넨다.
김한철 외교부장:
— 고맙네.김한철 외교부장이 PoI-427-KO에게 계약서를 건넨다. PoI-427-KO가 계약서를 받고 바라본다.
PoI-427-KO:
— 이럴 거면, 그냥 만나자마자 바로 무력으로 계약을 강요하시지 왜 안 그러셨습니까.김한철 외교부장:
— 그건 명분이 없지 않나.PoI-427-KO가 헛웃음 소리를 낸다.
PoI-427-KO:
— 이제 와서 말입니까?김한철 외교부장:
— 이제 와서라기보다 최근 들어서일세. 과거에는 감시가 덜했지만 최근 들어서 더 감시가 치밀해 졌으니 명분이라도 세우라는 지시가 있었네. 원래 다른 일을 명분으로 만들 계획이 있었지만, 자네가 우연히 재단에 들어온 게 정말 행운이었네. 재단에 침입했지만 능력 있는 인물과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상당히 좋은 명분이니 말일세.PoI-427-KO:
— 그래요. 이제 더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계약하겠습니다.김한철 외교부장:
— 이해해줘서 고맙네.<기록 종료>
PoI-427-KO의 부상 치료 후, 계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기록: 이후 PoI-427-KO에게 계약을 최종 확인 받기 위해 SCP-427-KO를 방문했다. PoI-427-KO는 계약을 파기하려 했으나 재단이 무력대응권을 사용하자 계약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 재단과 PoI-427-KO는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유익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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