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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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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곱은소(2)
작성자 관리자 조회 826 회

옛날 하천리(표선면 하천리)에 어떤 처녀가 계모 밑에서 살고 있었다. 계모는 심술이 대단했다. 딸에게 빨래를 시켜도 꼭 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곱은소'에 가서 옷을 빨아 오도록 했다. 그 물은 이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물이 매우 곱기 때문이다.
어느 해 몹시 추운 겨울날이었다. 그 날도 계모는 꼭 그 물에 가서 빨래를 해 오라고 지시했다. 처녀는 추위에 손발이 시려 도저히 빨래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계모 밑에서 고생하며 살아서 무엇하랴'고 낙심하여 그 물에 빠져 죽어 버렸다. 원혼이 된 것이다.
그 후로, 그 물에서는 밤마다 빨래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던 어느날 총각 도부장수가 「곱은소」옆을 지나게 되었다. 그 곳을 들여다보니, 놋그릇 두껑(가지껭이)이 둥둥 떠 있었다. 이상히 여긴 도부장수는 그것을 잡으려고 물가로 갔었는데, 갑자기 물귀신이 나와서 도부장수의 목덜미를 잡고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물귀신은 바로 처녀의 원령인 것이다.
그 총각 도부장수가 처녀 물귀신에게 잡혀 간 후로는 거기에서 빨래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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