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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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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실
작성자 관리자 조회 1,510 회

한라영봉의 서남쪽 해발 1,450 ∼1,500m에 자리잡은 영실은 영주십경 중의 하나로 금계포란(金鷄抱卵) 형의 지세로 부터 멀리 떨어진 산방산을 알로 품은 형상으로 옛날 부처님이 당시 1,250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설법하는 영상을 재현한 모습이다.
서북쪽의 병풍바위는 1,250개의 암석이 관음상의 암벽을 이루었고 중앙에 높이 솟은 천불봉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을 상징하며 좌측에 미륵보살 바위가 있다.
동쪽 줄기를 따라 內 16나한과 外 5백나한이 있어 서쪽의 불래(佛來)악을 향하고 있다. 영산회상(靈山會上) 의 장면을 제6발다라 존자가 탐몰라주 영산회상 건립이라는 부처님 경전에도 쓰여 있다. 또한 불경에 계족산중 서기화(鷄足山中 瑞氣化)란 문구가 있음은 금계포란의 지세를 뒷받침 하고 있다.
수천년전에 한번도 보거나 듣지도 못한 탐몰라(탐라의 옛이름) 땅에 영산회상을 재현시켰다니 오늘을 사는 우리들로서는 감탄할 일이 아닌가?
영실은 영산회상의 영자에 집(室)을 넣어 영실이라 명명하였다 하니 그 기원은 매우 많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또한 영실이란 이름은 기암절벽들로 둘러쌓인 석실(石室)과 같다고 하여 영실이라 불리웠다고도 한다. 이 곳은 영주 12경중의 하나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한 할머니가 한라산에서 아들 5백 형제를 거느리고 살았는데 이들 형제들이 밖에 나간 사이에 큰 솥에 죽을 쑤다가 그만 실족하여 솥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돌아온 아들들이 이를 모르고 죽을 먹고 나서야 어머니의 뼈가 솥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너무나 슬퍼하던 나머지 모두 그 자리에서 화석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막내 아들만이 예감이 이상하여 죽을 먹지 않았다가 후에 이 사실을 알고 어머니가 빠져 죽은 죽을 먹은 형들과 같이 있을 수 없다 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멀리 고산리 앞바다에 가서 돌로 변하여 버렸는데 이것이 차귀도 앞바다에 있는 외로운 장군석이라 한다.
영실은 예로부터 신령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이 이곳에서 소리를 지르면 삽시간에 구름이 낀다고 하였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왕래로 산신령님도 익숙한 탓인지 그런일이 없어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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