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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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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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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을의 노거목 수용거리 팽나무
작성자 관리자 조회 1,776 회

우리마을 서쪽 동네에 修勇거리라는 정자(팽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의 수령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설촌 당시 유목으로 있었다고 하니 약 410년 이상된 나무라 추측된다. 이 나무는 보기드문 거목으로 높이 30m 둘레 7m가 된다. 몸집이 울퉁불퉁 기괴하여 보는 사람마다 용기를 솟구치게 했다. 그해서 修勇(수용)거리라는 이름이 나온 것이다. 이 나무 그늘에서 여름이면 동네사람들이 모여 장기, 바둑으로 즐기고 밤이면 정답게 옛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해가 갈수록 노쇠해지는 나무를 볼 때 아쉬운 감이 들며 문화재 보존 수목으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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