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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이 강초관
작성자 관리자 조회 1,193 회

옛날 한림읍 대림리에 방이 강초관이라는 힘이 센 사람이 살았다. 강초관은 식충이라 하루에 한말 치 밥을 먹어치웠다. 한번 배불리 먹으면 며칠을 먹지 않아도 살곤 했다.
원래 힘이 센 힘장사라 들에 나가 남방아를 만들다 비가 쏟아지면 남방아를 모자 쓰듯 머리에 써서 비를 피했다. 힘이 장사라 방아 들기를 솔박 들 듯 쉽게 했다.
대림리 마을 형국이 배형국이라고 정시가 말하자 마을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마을에 뱃돛대를 세우고자 했다. 뱃돛대는 비자나무로 만들어 몇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게 해서 셋을 세웠는데 입석자리, 마을 중간, 마을 끝 지금 마을회관 있는 곳에 세웠다.
뱃돛대를 만들 때 마을 사람들이 방이 강초관의 힘을 빌기로 했다. 뱃돛대를 만들 나무는 높이나 둘레가 매우 크고 무거웠다.
방이 강초관이 산에 가서는 뱃돛대 만들 나무를 베어다 냇가에 세워 두었다. 대림리 사람들이 나무를 끌어 올려고 가서 보니 나무는 잘랐지만 평지에 끌어낼 수 없었다. 그래서 방이 강초관에게 끌어내 줄 것을 부탁했다.
"우리는 힘이 부족해서 끌어낼 수 없으니 방이 강초관이 저 평지로 끌어내 달라."
"아무리 한들 저 정도의 나무야 못하겠습니까?"
방이 강초관이 성큼성큼 와서는 한 손에 나무를 잡고 냇가 평지로 던져 버렸다.
방이 강초관은 이처럼 힘이 센 장사였는데 남방아 만들기를 잘했었기 때문에 방이 강초관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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