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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본향당(本鄕堂) 제의(祭儀)
작성자 관리자 조회 1,174 회

1. 제일(祭日), 제명(祭名)

1월 14일 : 과세문안 또는 신과세제
2월 13일 : 영등제 또는 영등굿
7월 14일 : 백중제
12월말일 : 계탁

12월 말일의 계탁은 현재 완전히 없어지고 연 3회의 당굿을 하는데, 7월 14일의 백중제도 마을 주민의 3/1 정도가 참례할까 말까 하는 정도로 미미해졌다. 현재 가장 성황한 당굿은 2월 13일의 영등굿과 1월 14일의 신과세제다.
신과세제는 신년제이고, 영등제는 어부와 해녀의 풍어를 위한 굿이며, 백중제는 마소의 증식 번성을 축원하는 제다.

2. 제의(祭儀)

1 신과세제

이 굿은 리 자금에서 내어주는 돈으로써 제물의 준비와 심방의 보수에 쓴다. 제물의 준비와 제의의 관리는 잠수회 간부들이 담당한다.
정월 14일 날 아침 잠수회 간부들이 제물을 지고 당에 와서 진설을 하면 당메인 심방인 박인주(朴仁珠)씨와 그의 부인 및 친족인 심방이 와서 굿을 시작한다. 굿은 하루종일 걸리는데, 제차(祭次)는 애월읍 상귀리 당굿과 큰 차이가 없다. 전에는 이 당굿에 전 가호가 제에 참가했지만 근래는 반 정도가 모이는 형편이며, 동리 남자 유지들이 참사(參祀)하는 일이 가끔 있기는 하지만 정상적인 참사자는 모두 여성이다.

2 영등굿

영등굿은 북촌리 당굿 중 가장 성대한 굿이다. 이 굿은 본향당신에게 하는 굿이기보다. 미역, 전복, 소라 등 해녀채취물을 증식시켜 주는 외래 영등신에게 하는 굿이다. 마을 주민들은 이 영등굿을 '해녀굿'이라 하여 아무리 미신타파를 하더라도 해녀들이 하는 일을 위해서는 불가결한 제의라 하고들 있다.
마을주민들에 의하면 이 굿에는 동네 전체 가호에서 참사(參祀)한다. 굿의 경비는 잠수회원에게서 수렴하여 충당한다. 제물의 준비와 굿의 관리는 잠수회 간부들이 담당한다.
굿의 제차는 애월읍 애월리의 해신당 굿과 비슷하나, '씨드림'과 '씨점'이 더 붙고 맨 끝에 '배방선'을 하는 점이 다르다.
'씨드림'이란 파종의 뜻인데, 늙은 해녀들이 좁씨자루를 어깨에 메고 바닷가에 내려가 바닷물에 좁씨를 뿌리는 의식이다. 무악기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무릎까지 물속에 들어서서 걸어 가며 "고동, 셍복, 우무, 천초, 메역씨 하영 줭 우리 북촌 백성 잘 살게 허여 줍서!(소라, 전복, 우무, 천초, 미역씨를 많이 주어서 우리 북촌 백성 잘 살게 하여 주십시오.)" 큰소리로 외치며 울렁이는 바다 속에 좁씨를 뿌리는 것이다. 이 좁씨가 영등신에 의하여 전복으로 미역으로 생장한다고 믿는 것이다.
'씨점'이란 '씨드림'을 한 후 제장(祭場)에 돌아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심방이 좁씨를 전후 중앙으로 뿌려서 그 좁씨가 흩어진 밀도를 보아 미역, 전복 등의 흉풍의 방위를 알아내는 것이다.
'배방선'은 굿을 다 끝내고 약 50cm 정도의 길이로 만든 자그마한 짚배에 갖가지 제물을 싣고 영등신을 태워 송신(送神)하는 의식이다. 이 모조초선(模造草船)을 어선에 싣고 바다 멀리 가서 풍향을 보아 띄워 보내는 것이다.
이 굿은 하루에 다 끝내지 못할 때가 있다.

3 백중굿

이 굿은 마소의 번성을 위한 굿인데, 근래는 마소를 가진 집안에서만 참사(參祀)하기 때문에 마을 주민의 1/3 정도가 모이는 정도이다. 굿은 그 규모가 작아서 전 악기를 울리지 않고 간단한 축원과 소지를 불살라 올리는 정도로 끝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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