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일하는 도지사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입니다.

오늘 저는 도민의 삶을 지키고,

제주 경제의 대도약을 이끌어 갈

새로운 경제성장전략을 도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저는 도내 곳곳을 직접 방문하며

제주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민들께서

한결같이 해주신 말씀은

“관광객은 늘었지만,

지역 경제에 돈이 돌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수치상 제주 경제는 3년 연속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3%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란의 여파 속에서도

2.1% 성장률을 나타내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이

체감되는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2023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2024년 말에는 0.99%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0.44%) 대비

2.2배 수준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1.15%까지 상승했다가,

2분기에는 다소 하락해

0.98%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0.52%)보다

1.7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부동산 시장 역시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건설·부동산업의 제주경제 성장 기여도는

연평균 1.7%p로, 전국 평균(0.3%p)의

다섯(5) 배 이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는

-0.5%p까지 하락해 전국 평균(0.1%p)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성장’이 아닌,

도민 삶에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알찬 성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에 제주도는

이재명 정부의 ‘진짜 성장’ 전략에 호응하며,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제주형 경제성장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우선, 민생회복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제주도는 제주 경제의 막힌 혈관을 뚫고,

도민 삶의 숨통을 틔우겠습니다.

고금리·고물가에 대응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

신용과 담보력이 부족한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특별보증을 시행하겠습니다.

대출금리 4.75% 중 2.5%를 이차보전하는 것이

장기연체 특별보증의 핵심내용입니다.

기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의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출원금의 이자부담 중 3%를 지원하겠습니다.

개인 신용에 따라 이자 부담이 각기 다른데

그 중에서 3%를 도가 부담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벼랑 끝에 서있는 금융약자를 위해

36억 5천만 원 규모의 재원을 활용하여

긴급생활자금 대출을 실행해

포용적 금융을 강화하겠습니다.

신용대출이 어려운 중소건설업체의

경영 안정을 위해

총 240억 원 규모의 저금리 신용보증도

시행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매입임대 주택사업은

올해 300호에서 내년 500호로 확대 추진하고,

미분양 주택까지 매입 대상에 포함해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무주택 실수요자와

제주로 이전 실거주자에게는

세제감면·금융우대·이사지원·공공서비스 등

종합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주택 취득시 시

원시취득세의 50% 감면정책을

내년에 한해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도내 폐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전국 첫 사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의 경쟁력도

강화하겠습니다.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서빙로봇, 조리로봇,

스마트 오더 플랫폼 지원을 추진해

스마트 상점을 확대하겠습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수시 이벤트를 활성화해

사용자 수를 늘리고,

착한가격업소 가맹점 수를

올해 500개소에서 향후 3년 간

1천개소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탐나는전 발행 목표
4천억 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년에는 탐나는전 발행액을

5천억 원까지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간편결제, QR 등 결제방식을 다각화하는

통합 플랫폼 확장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도는 제주를 지탱하는

기반 산업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제주 관광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습니다.

관광산업은 K-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제주어 콘텐츠 개발,

지역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마을 여행 상품 발굴 등을 통해

콘텐츠 산업화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크리에이터 앵커기업을 위한

전용펀드를 조성하여 지원하고

대형 유통 브랜드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제주의 크리에이터 경제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제주 원도심에 문화지구를 조성해

도시재생과 경제활력을

동시에 도모하겠습니다.

제주도민의 삶의 근간인

1차 산업의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농업데이터에 기반한

제주농산물 자율 수급관리를 통해

제주도는 이미

1차 산업 5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앞으로 제주DA 플랫폼은

이용자와 이용기간이 더 늘어날수록

데이터가 축적되며,

예측력이 더 향상될 것입니다.

제주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해

스마트 농업을 확산하고,

K-식품 글로벌 시장확대와 연계해

제주 청정 농산물・향토음식・푸드테크 기반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1차 산업의 구조를 혁신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AI기반 디지털 해양플랫폼 구축,

친환경 스마트 양식기반 조성, 제주신항 개발을 통해

제주 수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기업유치와 성장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합니다.

투자기업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고,

원스톱 기업 맞춤지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닦아 가겠습니다.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제주의 청년은 제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고,

기업들은 인재가 있는 제주로 몰려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칭다오 항로 운항,

스마트공공물류센터 운영 등

물류체계 혁신을 통해

기업의 물류비 고충도 덜어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이재명 정부는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중심으로

기술선도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열매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모두의 성장’을 천명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랩을 수립하고

미래를 대비해 왔습니다.

민선8기 제주도가 추진해 온

AI・디지털 혁신은

이재명 정부 정책방향과 맞물리며

지금,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주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행정과 산업, 그리고 도민의 일상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제주 경제의 혁신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행정 내부에서는

AI 기반 행정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더 효율적이고 더 지능적인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도서형 기후·해양 재난 AX 실증을 통해

AI 기반 재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AI 자율제조 실증을 확대해

감귤·유제품 등

지역산업의 공정 자율화와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이는 제주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AI 기반의 산업 혁신 모델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최근 준공 예정인

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위성생산과 위성정보활용.실증까지 아우르는

독자적 우주산업 가치사슬*을

완성시켜 나가겠습니다.

* 위성정보 활용, 지상국 서비스, 친환경 민간 소형 발사체, 우주체험·관광, 소형·큐브위성

아울러 협약형 특성화고와

RISE 대학으로 이어지는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관광형 UAM은

올해 국토부 지역시범사업 공모에서

1위로 선정되며

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K-UAM 드림팀과 함께,

세계적인 UAM 기체社인 조비 에이비에이션,

버티포트社 스카이포츠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민선8기 제주도는

그 동안 그 어느 곳보다 선제적으로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일시적 RE100을 달성하며

에너지 대전환의 현실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녹색 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청정에너지 선도경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제 민선8기 제주는

정부의 녹색대전환(GX)과 연계해

전 영역의 에너지 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화제도를 더 확대해

도민이 주인이 되는

에너지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가파도 RE100 에너지 특화마을을 완성해

국내 탄소중립의 상징으로 만들고,

자발적 탄소시장 시범운영을 통해

탄소중립의 실현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이번 경제성장전략은

지표만의 성장이 아닌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다가가는

실속있는 성장이 될 것입니다.

민선8기 제주도는

남은 기간 동안 민생을 안정시키고,

변화에 한 발 앞서

미래를 차곡차곡 대비하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과 함께

더 따뜻한 성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