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괴대본:레 미제라블
이 대본은
백괴대본 프로젝트에 속해 있습니다.
유머, 사랑, 비애 및 그 외의 어리석은 감정을 담은 개인적인 셰익스피어적 2절지 한 장.
Your personal Shakspearian folio of humor, love, woe and other silly emotions.
백괴대본의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가 쓴 레 미제라블을 각색한 뮤지컬을 각색한 것이다. 공연시간이 10분도 되지 않는 이 뮤지컬은, 주의력 결핍으로 고통받는 젊은 청중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 대상으로 삼은 예상 관객들이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주의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결국 이 뮤지컬은 실패작으로 끝나고 말았다.
레 미제라블의 줄거리[편집 ]
장 발장은 빵 한 덩어리를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가막소살이를 하다 빵을 나왔다. 미리엘 주교와의 우연한 만남 이후 그는 개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발장이 도시의 시장으로서 존경받을 만한 삶을 살아감에도, 집요하고 용서를 모르는 자베르는 상습범인 발장이 타협하지 않는 정의 앞에 심판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발장은 도망치고, 성병에 걸려 죽게 된 가난한 매춘부의 딸, 테나르디에 일가의 여관에서 학대당하고 있던 코제트를 입양한다. 이 모든 과정 동안 발장은 경찰관 자베르(끔찍한 프랑스어에 따라 jah-VER라고 발음해야 한다)에게 추적을 받는다. 자베르는 무대에 올라올 때 마다 자기 이름을 아주 인상적이고 장대한 느낌이 나도록 발음해야 한다. 19년 동안 아무것도 않고 ᄌᄇᄌ만 쫓아다녔음으로 미루어볼 때, 자베르는 일상생활이 없음이 분명하다. 로리콘 발장이 코제트만 싸고도느라 시간이 없어 절대 자신을 사랑해 줄 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자베르는 절망하여 나중에 다리에서 뛰어내린다.
한편 파리에서는 또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웅적인 운동권 학생 패거리가 봉기를 계획한다. 마리우스는 그 또라이들 중 한 놈인데,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고, 테나르디에 부부의 딸인 에포닌을 엿을 먹인다. 이 비극에 고통받음에도 불구하고 에포닌은 봉기가 일어났을 때 자신을 희생해 마리우스를 살린다. 물론 마리우스는 에포닌을 금방 잊어버린다. 자베르는 봉기한 민중 틈에 숨어들어 간첩짓을 하려고 하다가 붙잡혀서 갇히게 된다. 존나 쩔게 자비로운 발장은 자베르를 풀어주고 마리우스를 구해낸다. 그러나 이로 인해 범죄자 발장과 개심한 발장을 하나로 받아들이지 못한 자베르는, 비참한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게 된다. 마리우스는 봉기의 완전한 실패를 슬퍼하고, 코제트와 결혼한다. 마리우스와 화해하고 코제트에게 그 어머니에 대해 알려준 발장은 천국으로 올라간다.
1막[편집 ]
1장[편집 ]
프랑스 툴롱 감옥의 무수한 죄수들이 강제 노역을 하는 것이 보인다. 죄수번호 24601 장 발장에게 특히 밝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치고 있다. 간수 자베르에게 역시 스포트라이트가 비친다.
합창:
고개 숙여 아래를 보라
우리들은 존나 비참하다!
고개 숙여 아래를 보라
우린 존나 슬프게 보여야 해.
재소자 아무개:
절망은 짱쎄고
여기 아래는 비참할 뿐
합창:
고개 숙여 아래를 보라
우리들의 슬픔을 들어라
다른 재소자 아무개:
나는 아무 잘못도 없어!
아이고 예수님, 난 억울합니다!
합창:
고개 숙여 아래를 보라
말은 다들 그렇게 하지
자베르:
네 복역은 끝났다
이제 가석방 기간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지.
발장:
예, 제가 자유라는 거지요.
자베르:
아니!
내가 아무 이유도 목적도 없이 평생동안 너만 쫓아다닐 수 있도록 네가 도망쳐야 한다는 뜻이지,
2장[편집 ]
야간의 마을로 장면이 바뀐다.
발장:
나는 이제 자유다!
그러나 그들은 내게서 카인의 표식을 찾아내겠지. (오, 비참한 자유여!)
주교: 그대는 지쳤소. 쉬시오, 나의 형제여.
발장:
그들은 날 죽일 수도 있어
하지만 이 은을 훔쳐서
나는 상습범이 되겠지
알 게 뭐야.
순경 : 넌 이제 철창신세다, 발장.
발장: 이런 시발!
순경: 아 됐어. 그 양반이 은덩어리를 선물로 준대.
발장: 댁은 그 말을 믿으쇼?
순경: 주교가 그렇다는데 믿어야지 어쩌라고.
순경이 가 버린다.
발장:
장 발장은 더 이상 없노라!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리라!
나 죄 많은 삶을 빠져나가리라!
그리고 내 앞으로 남은 삶은 모범시민으로 살아가리라!
3장[편집 ]
프랑스의 다른 도시로 장면이 바뀐다.
가난한 자:
하루가 끝나면 또다른 슬픈 하루가 올 뿐
아침의 비는 쏟아지기만을 기다리네
마치 우울에 시달리는 우리처럼
폭동아 일어나 모두 부숴 버려라
이 나라에는 비참이 가득하고
이 슬픔을 하나하나 셈하다 보면
모두 고통에 몸부림치게 될 거라네
이날이 저물면 결국 모두!
팡틴:
모든 것들이 좋았던 때가 있었지
모든 소식들이 나쁘지 않았던 그때
우리가 너무 슬프지 않았고
술 한 잔 마실 시간이 있었던
그렇지만 이 세상은 영 좋지 않아요
신경 써야만 할 만큼
그런 때가 있었지
모든 것들이 비참하게 변한 그 때가...
이제는 가 버리고 없는 옛날 나는 꿈을 꾸었죠
하지만 난 차라리 죽을래요
지금 나는 너무나 우울하기에
나는 꿈을 꾸었죠 내 삶이
이보다 덜 비참할 것이라고
현실과는 정말 다를 것이라고
하지만 이야기 줄거리가 나의 꿈을 다 죽여 버렸다오
바마타부아: 사람살류! 이 창녀가 사람잡네!
자베르가 나타난다.
자베르: 너는 철창신세다, 팡틴!
가명을 사용해 시장 노릇을 하고 있던 발장이 구하러 온다.
팡틴:
하지만 당신, 시장 나으리, 나를 해고하셨잖아요!
너무나도 애처롭게 나를 필요로하는 아이가 있어요.
발장:
아 그때 내가 좀 피곤했어! 다시 고용하면 되지!
나는 그녀를 믿네, 자베르. 그녀를 놓아주게.
자베르: 하지만 넌 철창신세다, 시장 나으리.... 아니면 24601이라고 불러야 하나?
팡틴이 쓰러진다.
4장[편집 ]
장면이 병원으로 바뀐다. 팡틴이 임종을 맞고 있고, 그 옆에 발장이 있다.
팡틴: 우리 코제트를 돌보아 주세요.
팡틴이 죽는다. 자베르가 발장을 체포하기 위해 들어온다.
자베르: 넌 이제 철창신세야, 발장.
발장: 하지만—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 맹세를 했다네
내가 한 짓은 빵을 훔친 것일 뿐,
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내가 체포당한 것은 순전히 사회적 불평등과 대개의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을 기본적인 물질과 정신의 빈곤 때문이라는 걸 자네도 알지 않나
우리 같은 자들은 쉽게 변하지 않지
함께 가지 24601
모든 인간은 죄와 함께 태어나
몰라 그런 거
발장: ᄋᄏ.
발장이 자베르를 때려눕히고 도망간다.
5장[편집 ]
장면이 여관으로 바뀐다. 어린 코제트가 바닥을 쓸고 있다.
코제트:
구름 위에 성이 있어요
잠이 들면 꿈속에 그곳에 올라가죠
하지만 실제로는 할 수 없어요
왜냐면 내 삶이 이렇게 비참하니까.
마담 테나르디에:
울어봤자 아무 도움도 못 될 게다!
웬 낯선 사람이 널 입양해서 숲속으로 함께 도망가지 않는 한 말이지.
발장이 들어오고, 여관 주인인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친다.
무슈 테나르디에:
뭘 하려고? 도대체 왜?
우리의 보물을 데려가려는 겁니까?
발장:
그대의 감정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안 비참하군요, 선생.
그럼 그 고통을 지워 드리지요.
무슈 테나르디에:
현금 아니면 카드? 값을 말하시오.
발장:
1천 하고 5백이면 그 희생의 값을 할 거요.
자, 코제트. 이제 살금살금 떠나자꾸나.
6장[편집 ]
파리의 거리. 혁명을 계획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다.
학생들:
고개 숙여 아래를 보라 우리들이 얼마나 비참한지
고개 숙여 아래를 보라 할 수 있다면 자비를 베풀라
고개 숙여 아래를 보라
사회적 불평등과 물질적 빈곤과 가차없고 불공평한 법에 맞서는 하층계급의 계속되는 투쟁을 보라
고개 숙여 아래를 보라
그대들의 동포를 보라!
앙졸라: 정부를 엎어 버리자! 와아!
학생 중 한 명인 마리우스가 코제트와 마주친다. 이 뻔뻔스러울 정도로 뻔한 억지 사랑 관계가 이 극의 흐름에 여러 가지 의미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암시된다. 길거리 깡패 노릇을 하는 테나르디에 가족도 보인다. 발장이 그 쪽으로 걸어간다.
테나르디에 부부:
우리같은 사람들은 절대 잊지 않지
어떻게 당신이 코제트를 데려갔는지!
발장: 당신들 미쳤소?
무슈 테나르디에: 아니, 그냥 구제불능의 나쁜 놈일 뿐이지. 너는 철창신세다, 발장!
자베르: 너는 철창신세다, 테나르디에! 잠깐, 발장?!
발장과 코제트가 도망간다. 마리우스는 코제트를 찾으려고 달린다.
자베르: (뜬금) 저 별에 맹세코!
7장[편집 ]
장면이 바뀌고 사람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봉기를 준비하고 있다.
합창:
너는 듣고 있는가?
꽐라가 된 민중의 노래
영원한 몰락에 저항하며
이렇게 살 수 없다 외치는 소리!
경찰들이 두들겨 패는 소리가
북소리 되어 울릴 때
학살이 시작되리라
내일이 오면!
8장[편집 ]
장면이 발장의 집으로 바뀐다.
발장:
내일이면 칼레로!
그렇지 않으면 자베르가 우리 둘 모두 철창에 처넣으리!
서둘러라, 코제트, 떠날 준비를 하고 아무 말도 말거라
내일이면 우리는 떠나리!
서둘러라, 코제트, 억지로 꾸민 것 같은 부자연스러운 사랑 관계 신경쓰지 말고
언젠가는 어떻게든 이해하게 될 게다
코제트: 오, 삶이 이것보다 더 비참해질 수 있을까?
모두: 내일이 오면!
내일이면 알게 되리
무엇이 우리를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지
한 막이 지나면
하루만 지나면
내일이 오면!
장막이 내려온다.
2막[편집 ]
1장[편집 ]
봉기한 학생들이 바리케이트를 짓고 있다.
앙졸라:
우리는 바리케이드를 지을 거야
이 도시의 심장부에!
두려워할 것 없어!
그냥 비참에 시달리도록 노력하는 거야.
마리우스가 남장을 한 에포닌을 발견한다. 마리우스와 코제트 사이의 억지로 꾸민 듯한 부자연스러운 사랑관계 사이에 간섭하려는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마리우스:
난리가 나기 전에 어서 여기서 빠져나가!
당장 나가, 에포닌, 총에 맞게 될 거야!
에포닌: 싫어요!
마리우스:
그러고 보니 하느님 내 기도를 듣고 널 보냈구나!
부탁이야, 이 편지를 코제트에게 전해줘
이렇듯 나는 널 신경도 쓰지 않는단다!
에포닌: 나는 이제 당신을 미워할 거야, 이따가 결정적 순간에 당신을 구하기 위해 끼어들 때까지 .
바리케이드 쪽에서 스파이로 변장한 자베르가 나타난다.
자베르: 우리는 이길 수가 없어!
가브로슈: 구라쟁이!
앙졸라: 너는 철창신세다, 자베르!
에포닌이 바리케이드에 괜히 기어올라갔다가 총에 맞는다. 예지력 쩐다.
앙졸라:
그녀가 최초로 쓰러졌구나
우리 중 가장 먼저 쓰러져서 이 비참한 생활방식에서 탈출했구나.
학생 아무개: 개죽음으로 만들지 않으리.
발장: 저격수를 조심하게!
발장이 몸소 저격수를 처리한다.
앙졸라:
당신의 행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보답해드릴 길이 없을까요?
발장: 자베르는 어디있나?
2장[편집 ]
자베르가 묶여 있는 선술집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발장: 우리 다시 만났군.
자베르: 방금 말한 대사가 독창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한 건가?
발장: ᄋᄋ.
자베르: 쏠테면 어서 쏴라!
발장: 거 참 운수 지지리 사납군. 그냥 여기서 나가.
자베르: 관대한 척 악랄하구나. 반란자들이 맞서 싸우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쓰지 않는, 비타협적이고 융통성 없는 법률에 의거하여 지금까지 변함없이 너를 체포하려고 한 나의 의지에 도전하려는 건가! 참으로 영리해!
발장: 알 게 뭐야.
발장이 자베르의 포박을 풀고 놓아준다. 두 번째 전투의 막바지로 장면이 바뀐다. 봉기자들의 "마스코트"격인 가브로슈가 총에 맞는다.
앙졸라: 가브로슈! 안돼!
가브로슈: 이제 힘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노래를 반복해야겠지. 그렇게 함으로써 내 죽음이 얼마나 무가치했는지 강조할 수 있을 거야.
가브로슈가 죽는다.
앙졸라:
우리는 적들에 맞서다 죽으리라!
모조리 다 죽는다. -- 마리우스와 발장만 빼고. 하수도로 장면이 전환된다.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지고 옮기던 발장이 자베르와 마주친다.
발장: 내가 이 친구를 돕도록 해 주게.
자베르: 가라, 내 마음 바뀌기 전에.
발장이 재빨리 떠난다.
자베르:
나 이제 의심을 해야 하는가?
저자의 죄가 유예되어야 하는가?
나를 살림으로써, 그는 나를 죽였네.
그러니 나는 이제 센느 강(in-Seine; insane과 발음이 같다) 속으로 사라지리!
자베르가 센느 강에 투신하여 자살한다. 마리우스가 혼자 앉아 있는 카페로 장면이 전환된다.
마리우스:
어르신, 오늘은 말입니다
희한하게도 비참함이 결여된 신기한 날이에요!
앞으로 아버님으로 모시고
저희들이 살펴 드리겠습니다.
발장:
긴 말 할 것 없다네, 젊은이.
나는 말해야만겠네, 나는 전과자라네.
코제트에게 말하지 않겠다 약속해 주게.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인간 조건에 맞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투쟁에 따라붙는 정체성 위기에 직면하게 될 거야.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결혼식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테나르디에 부부가 들어온다.
무슈 테나르디에:
니 마누라의 애비는 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네!
사람을 죽여서는, 시체를 들고, 그대로 날라 버렸지!
마리우스: 그렇다면 발장이 그날 밤 날 구해 준 분이로구나!
무슈 테나르디에: 오. 나 이제 철창신세지, 아닌가?
마리우스가 테나르디에를 때려눕히고 코제트와 함께 뛰쳐나간다. 두 사람은 모두 지금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 억지로 꾸민 사랑관계 사이에는 이런 텔레파시가 통할 수 있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에필로그[편집 ]
발장의 집. 발장이 죽어가고 있다.
발장: 아이고 내가 죽는구나. 드디어 이 모든 비참의 끝이 나는구나.
팡틴과 에포닌의 유령이 다가온다.
코제트와 마리우스가 뛰어들어온다.
발장: 아 좀, 죽을 때만이라도 좀 조용히 승천할 수 없는 거냐? 오, 너희들이구나. 뭐, 내 옆엔 벌써 나 데리러 온 귀신이 둘이나 붙어 있으니까. 난 디즈니랜드 패스트패스도 가지고 있다고. 오, 제발 부디 하늘이시여--
발장이 죽는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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